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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부 1일 대학생 김성준군

중앙일보

입력


중앙일보 MY STUDY가 진행하는 1일 대학생 도기 이번주 주인공은 호텔광광산업에 종사할 꿈을 가진 김성준(청하고2)군. 김군이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부 1일 대학생이 됐다.

사례 중심의 수업 방식…귀에 쏙쏙

“얼마 전 서울시내의 한 특급호텔에서 커피와 샐러드, 스프를 세트메뉴로 묶어서 2000원에 파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어요. 싼 메뉴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다른 상품의 구매의욕까지 불러일으키려고 한 거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지난 2일 세종대학교 관광마케팅 수업시간. 서비스 업종의 가격정책은 어떻게 수립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열띤 논의가 펼쳐지고 있었다. 호텔관광경영학부 박재민 교수의 질문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답했다. “대성공이었을 것 같아요. 맥도날드에서도 런치세트를 3000원에 팔아 좋은 반응을 얻었잖아요.” 하지만 아쉽게도 정답은 ‘대실패’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텔에 와서 2000원짜리 세트메뉴만 먹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김군은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며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수업방식이 매우 인상깊었다”며 “소비자의 행동특성과 현재의 트렌드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는 우리나라 호텔·관광·외식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공은 호텔경영·관광경영·외식경영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학과는 이론과 실무교육을 동시에 실시한다. 단과대학 내에 있는 호텔 객실과 아웃백 실습실, 카지노 실습실 등은 졸업생들이 기증한 것으로 재학생들에게 훌륭한 실습공간이 되고 있다.

실습실에서는 와인을 따르고 테이스팅(시음)을 직접 해보는 소믈리에 실습 수업과 카지노 딜러 체험을 하는 카지노 실무론 수업 등을 진행한다. 이들 수업은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김군은 홍보대사 이지은(21·호텔경영학2)씨와 함께 카지노 실습실을 둘러보며 블랙잭 게임 룰과 카드 섞는 방법 등을 배웠다. “정말 딜러가 된 것 같아 재밌다”는 김군의 말에 이씨는 “관광이나 외식산업 등은 비전이 높은 미래 유망직종에 속한다”며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공부하면 좋은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대는 호텔관광·만화애니메이션·무용등 특성화 분야에서 오랫동안 입지를 굳혀와 이들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졸업생들이 많다. 학교에서도 이들 학과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어 재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씨는 “방학 중 인턴활동과 취업지원 등으로 졸업 후 취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우리 학과의 자랑거리 중 하나”라며 “강의뿐만 아니라 호텔답사, 관광지 답사, 축제 등의 다채로운 행사와 호텔연구반·관광연구반·외식연구반 같은 소모임 활동을 통해서도 현장감을 익히고 각자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군은 “국내 호텔관광 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종사자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호텔관광경영학부 안윤영 학과장은 “우리학교는 경영학 수업의 비중을 높여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영어회화 수업을 강화해 국제사회에 걸맞은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이 덕분에 졸업생들은 급여수준이 높고 근무환경이 좋은 국외 호텔이나 리조트, 골프클럽 CC매니저, 카지노 딜러, 회계사, 은행원등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영학·영어 회화 수업 비중 높여

그는 또 “호텔관광 종사자는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자기 발전을 위해 경영학적인 지식도 부지런히 쌓아야 한다”며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중국어 같은 제 2외국어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에서 1년 반 동안 살다 온 김군은 “내년 입시 때 국제화 전형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iBT 토플 92점·토익 880점·텝스 790점 이상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국제화추진 특별전형은 영어성적 100%를 반영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언어영역 5등급 이상이다. 안 학과장은 “지금까지 국제화추진 특별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영어성적은 거의 모두 만점에 가까웠다”며 “지금부터라도 내신관리를 잘 해서 수시 일반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합격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국제화추진 특별전형은 경쟁률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은 반면, 수시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이 많아 합격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김군은 “내년 1년 동안 내신관리와 논술준비에 신경을 써 꼭 세종대에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여신청= 02-6262-5630, sweetycarol@joongang.co.kr 이름·지망대학·학과 기재)

[사진설명]김성준(오른쪽)군이 세종대 홍보대사 이지은씨와 카지노 실습실을 둘러보며 블랙 잭 게임 룰과 딜러가 하는 일 등을 배우고 있다.

<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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