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골병 예방법 7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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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길이 빙판으로 변했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는 노인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은이들도 곧잘 넘어진다. 노인들은 길이 미끄러우면 아예 외출하지 않는 등 예방에 신경 쓰지만 젊은이는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순간적으로 사고를 당하기 쉽다.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많이 마시거나 멋부리기 위해 하이힐을 신는 경우에도 골절 등 낙상 사고를 입기 쉽다.
다음은 의학 전문 사이트 ‘코메디닷컴’이 추천하는 빙판길 골병 예방법 7가지다.

1. 몸은 항상 가볍게

춥다고 두꺼운 옷만 고집하면 관절운동이 방해를 받고 유연성이 떨어져 넘어지기 쉽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좋다. 무거운 물건을 메거나 든 채로 걷다가는 균형감각을 잃고 넘어지기 쉬우며 부상 위험도 더 커지므로 조심한다.

2. 손이 시리다면 장갑 필수

손이 시리다면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장갑을 낀다. 넘어지더라도 손으로 금방 땅바닥을 받칠 수 있기 때문에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3. 하이힐은 금물

하이힐은 여성 패션을 위한 중요한 아이템이지만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과감히 포기한다.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4. 그늘진 곳 주의

밝은 곳에서는 반짝이며 잘 보이던 빙판도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기 쉽다. 낮이라도 그늘진 곳은 바닥이 얼어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보행을 피하고 얼음이 완전히 녹아 없어졌거나 미끄럼 방지 모래가 뿌려진 안전한 길로 다닌다.

5. 비틀거릴 정도의 과음은 금물

취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져 빙판길 낙상의 위험이 매우 커진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사고 후 대처도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기 힘들다.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과음은 삼간다.

6. 야외 운동에는 겨울용 미끄럼방지 신발

야외에서 조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한다면 여름 운동화와는 다른, 끄는 힘이 더 좋은 겨울용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가을까지 신던 운동화도 바닥이 낡았다면 빙판에 미끄러질 수 있다.

7. ‘자출족’은 헬멧, 손목-무릎 보호대 착용

노면이 얼어있거나 서리가 맺혀있으면 타이어와의 마찰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브레이크를 잡을 때 미끄러지기 쉽다. 꼭 자전거를 타야 한다면 헬멧과 손목-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밤엔 전조등을 켜고 빙판을 피해 운전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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