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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황] 증권주·은행주 상승세 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830선을 회복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내놓은 물건을 외국인들이 사들인 결과다.

5일 주식시장은 금융노련 파업과 주가조작 사건 파문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하락, 종합주가지수가 81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 사흘째 순매수를 유지한 데다 코스닥시장의 급락으로 거래소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이에 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87포인트(1.45%) 오른 830.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반투자자.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의 밀고 당기는 장세가 연출되면서 거래량은 5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억원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어업.증권.은행.기타제조.음식료.나무.비금속광물업 등이 올랐고 종금.의약.고무.광업.의복.섬유.비철금속.도소매업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반도체가격 상승 전망 속에 삼성전자가 전고점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름폭이 4천원에 그치면서 실패했다.

이밖에 현대전자(+1천원)가 강세를 장중 내내 지켰고 SK텔레콤(+6천5백원).한국전력(+5백원).삼성전기(+1천2백원) 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주.은행주가 순환매를 형성하며 활발한 상승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는데 조흥.한빛은행과 대우.동원증권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한빛은행은 1억1천7백만주나 거래돼 지난달말 기록했던 단일종목 1일 거래량 사상 최고치(1억1천8백65만주)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자동차보험료 인상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던 보험주는 팔자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많은 종목들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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