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올해 첫 냉수대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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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해안과 남해 거제도 해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냉수대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진흥원은 4일 부산 일광 등 동해 남부 해역과 경북 울진 등 동해 중부 해역, 거제도 연안 등 3곳에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들 해역은 4일 오전 섭씨 13.5(일광)~16.6도(거제)의 수온 분포를 보였다. 이들 주변 해역은 19~22도를 보였다.

냉수대 주의보는 수온이 주변 해역보다 섭씨 5도 이상 낮으면 발령한다. 수진원은 이들 해역에서 해수욕을 삼가고 육상 양식장과 가두리 양식장은 먹이를 적게 주도록 당부했다.

양식 고기는 갑자기 차가운 물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이 더뎌지고 심하면 집단 폐사하기도 한다.

수진원 해양원격탐사실 서영상 연구관은 "북쪽 한류가 확장돼 찬물이 표면으로 올라오면서 냉수대가 발생하고 있다" 며 "올해는 8월 말까지 냉수대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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