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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안 귀국도 곧 해결될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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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과 쿠바의 갈등을 표출시켰던 난민 소년 엘리안 곤살레스의 문제가 곧 정리될 전망이다.

CNN 등 미 언론은 28일(현지시간)엘리안이 이날 오후 아버지와 함께 쿠바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순회법원은 지난 23일 엘리안의 부친 후안 미겔 곤살레스에게 잠정적으로 아들과 함께 귀국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를 28일 오후 4시 해제한다고 밝혔으며 고등법원도 27일 엘리안의 귀국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엘리안의 친천들이 대법원에 상고, 엘리안의 출국정지를 요청했으나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안군 미국 친척들의 소송대리인인 린다 오스버그 브라운 변호사는 이날 "대법원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엘리안은 곧바로 떠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엘리안은 지난해 11월 어머니 등과 함께 쿠바에서 미국으로 탈출하다 보트가 전복되면서 홀로 구조돼 미국 체류와 쿠바 송환의 갈림길에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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