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 '올림픽 마케팅'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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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오는 9월 15일 개막하는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마케팅' 이 한창이다. 대부분 시드니 올림픽 응원단이란 형태로 시드니행 티켓의 주인공을 10~1백명씩 뽑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애니콜 고객을 국내에서만 1백명, 전세계적으로 3백60명 선발해 시드니 올림픽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의 경우 각 대리점에서 애니콜을 구입한 고객을 즉석복권으로 추첨해 5박6일간 시드니로 초청키로 했다.

이번 행사에 삼성전자가 쏟아 붓는 돈은 모두 1천만달러(약 1백12억원)나 된다.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신모델 핸드폰인 SGH-2400와 SCH-620을 2백만대 판매해 올림픽 파트너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OB맥주는 8월 20일까지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시드니 응원단 40명을 모집한다.

응모 희망자는 인터넷(http://www.ob.co.kr)이나 팩스(02-510-4281)를 이용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경기 참가 횟수를 맞추면 된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7일까지 시드니 올림픽 응원단 20명을 모집한다. 맥도날드의 세트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올림픽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경품 응모권을 준다.

1등 5명에겐 올림픽 폐막식을 비롯해 각종 경기를 자유 관람할 수 있는 티켓과 숙박권(6박7일).항공권을 두장씩 제공한다. 2등 10명에겐 개막식 입장권을 비롯해 4박5일간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과 항공권.숙박권을 준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1일부터 ARS(700-2567)와 인터넷 사이트(http://www.powerade-olympic.co.kr)를 통해 시드니 올림픽의 공식 스포츠음료가 무엇인지 해답을 알아 맞히는 퀴즈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답자 중에서 청소년 10명을 선발해 1인당 1천만원 상당의 시드니 관광을 시켜줄 계획이다. 비자코리아와 두루넷 등도 시드니 올림픽 참관 티켓을 걸고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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