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서울행 고홍주 차관보도 동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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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오후 3시 서울공항에 전용기로 도착했다.

그는 곧바로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이동, 오후 4시부터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에 들어갔다.

화사한 노란색 투피스를 입은 올브라이트 장관은 회담장에 도착한 뒤 사진기자들을 위해 2분 정도 포즈를 잡은 뒤 서둘러 회담을 시작했다.

미측의 경호는 삼엄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도착한 서울공항에서는 미군측이 경호를 이유로 기자들의 공항접근도 막았다.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는 한국측에선 장재룡(張在龍)차관보와 송민순(宋旻淳)북미국장이, 미국측에선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국대사와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 스탠리 로스 아태담당 차관보가 배석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 한국계로는 미 국무부 내 최고위 인사인 고홍주 인권담당차관보가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高차관보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 에 참석하는 올브라이트 장관을 수행하던 중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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