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빌에서 평화재건 활동을 통해 한국군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자이툰 부대 2800명을 지휘하는 황의돈(사진) 소장은 22일 "본격적인 재건.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의욕이 넘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더위 등으로 장병 중 설사 환자 등이 있다는데.
"물갈이로 일부 환자가 발생했다. 부대 이동 때마다 늘 생기는 문제다. 잘 치유하면 문제가 없다. 장병 모두 건강하다."
-쿠웨이트~아르빌 전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1115㎞에 이르는 지상이동 전개작전에서 장병들은 3박4일간 잠을 설치고 무더위와 싸웠다. 바그다드를 관통할 때는 상황이 대단히 좋지 않았다.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한 마지막날은 굉장히 힘들었다."
-자이툰부대에 대한 현지 주민 반응은.
"아르빌에서는 대단히 우호적이다. 도착 첫날 아르빌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아르빌 정부도 한국군의 안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도 한국군과 우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자체 치안병력을 보강 배치했다."
-아르빌의 치안상황은.
"아르빌은 이라크 내에서도 치안상태가 가장 양호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모술이나 키르쿠크 등에서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증가하고 있다. 아르빌 자체는 안전하지만 외부 유입세력에 대한 적대행위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부대 방호와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