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이툰 부대, 아르빌 안착] "아르빌 시민들 대단히 우호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활동을 통해 한국군의 우수성을 알리겠습니다."

자이툰 부대 2800명을 지휘하는 황의돈(사진) 소장은 22일 "본격적인 재건.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의욕이 넘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더위 등으로 장병 중 설사 환자 등이 있다는데.

"물갈이로 일부 환자가 발생했다. 부대 이동 때마다 늘 생기는 문제다. 잘 치유하면 문제가 없다. 장병 모두 건강하다."

-쿠웨이트~아르빌 전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1115㎞에 이르는 지상이동 전개작전에서 장병들은 3박4일간 잠을 설치고 무더위와 싸웠다. 바그다드를 관통할 때는 상황이 대단히 좋지 않았다.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한 마지막날은 굉장히 힘들었다."

-자이툰부대에 대한 현지 주민 반응은.

"아르빌에서는 대단히 우호적이다. 도착 첫날 아르빌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아르빌 정부도 한국군의 안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도 한국군과 우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자체 치안병력을 보강 배치했다."

-아르빌의 치안상황은.

"아르빌은 이라크 내에서도 치안상태가 가장 양호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모술이나 키르쿠크 등에서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증가하고 있다. 아르빌 자체는 안전하지만 외부 유입세력에 대한 적대행위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부대 방호와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