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오천유적지서 대형 굿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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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안동지부는 17일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안동댐이 내려다보이는 광산(光山)김(金)씨 종택 등 안동시 와룡면 수몰지역 전통가옥군락지인 오천유적지에서 성주풀이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주최측은 "사람들이 떠나 퇴락해가는 건축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집을 지키는 신(성주)를 모셔오는 행사" 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성주풀이의 본향인 안동 연미사(燕尾寺) 제비원에서 본풀이를 가진 뒤 성주신을 이곳으로 모셔와 지신밟기와 뒷풀이로 이어진다.

뒷풀이에선 서울대 이애주 교수가 새로운 한풀이춤을 선보이고, 지난해 임하댐 수몰지역 고가에서 성주풀이를 기획해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쟁이골사람들과 한판 신바람을 일으킨다.

또 사물놀이의 이광수, 판소리의 이명희, 태평무의 이귀선 등 다양한 갈래의 예술인도 한자리에 어우러진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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