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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발로·통가 등 이색 국가 도메인 장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7면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로(Tuvalu)는 국가 도메인인 tv를 5천만달러를 받고 미국의 아이디어랩사에 팔았다. 이에 따라 아이디어랩은 전세계 tv방송국을 상대로 이 도메인을 판매 중이다.

'www.china.tv' 'www.free.tv' 도메인은 이미 10만 달러에 팔렸다. 이처럼 특이한 국가 이름을 약자로 쓴 2자짜리 도메인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도메인 분류체계에 따라 최상위도메인(마지막에 붙는 이름)으로 'com' 'net' 'co.kr' 등 제한된 이름만 사용했다.

그러나 쓸만한 도메인이 고갈되는데도 불구하고 도메인 사냥 열기가 더해가자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국가에서 국가 도메인을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판매해 독특한 도메인이 많이 나타난 것.

통가(Tonga) 역시 국가도메인인 to를 판매 중이다. 이 도메인은 여행사 등에 어울려 'www.go.to' 등이 인기를 끌었다.

골프클럽에 적당한 도메인인 cc는 코코스아일랜드(Cocos Island)의 국가도메인. 'www.golf.cc' 등이 수만달러 이상에 거래될 전망이다.

학술기관을 의미하는 ac라는 국가 도메인도 있다. 어센션아일랜드(Ascension Island)는 국가 도메인인 ac를 전세계 네티즌들이 등록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도메인은 'www.korea.ac' 와 같은 학술기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몬트세랏(Montserrat)이란 나라는 국가도메인 ms를 음악관련 기업 및 단체에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특이한 국가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다. 후이즈(http://www.whois.co.kr)등 도메인 등록 대행 기관에서는 연간 25~2백달러를 받고 특수 국가 도메인을 등록해 준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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