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CSN 등 무료통화 서비스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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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요금을 내지 않고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공짜 전화 상품이 다양하다.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와 와우콜.텔레프리 등 인터넷 무료전화는 물론 일반 전화기로도 공짜 전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 전화 공짜 서비스는 크게 두 종류다. 하나는 인터넷 상에서 미리 광고를 클릭하거나 물건을 구입해 포인트를 쌓아 무료로 일반전화기로 통화하는 서비스. 한솔CSN.나즘넷.조이링크가 제공한다. 유선전화만으로 광고를 듣고 무료통화를 하는 서비스로는 콜뱅크.한국통신 이앤텔 등이 있다.

이들 폰투폰(전화기에서 전화기로)방식의 무료 전화는 인터넷을 이용한 무료전화보다 ▶통화품질이 좋고▶접속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완전 무료가 아니거나▶통화 시간이 제한돼 있는 경우도 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한솔CSN의 오즈프리(http://www.csclub.com)는 한솔CS클럽 회원으로 가입, 광고를 클릭해 사이버상의 화폐단위인 '오즈' 를 모으면 된다.

오즈가 적당히 쌓이면 유선전화를 이용, 1588-0809로 전화해 개인 고유번호를 입력하고 휴대폰.일반전화.팩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국제전화도 전세계 80여개국으로 걸 수 있으며 휴대폰이나 공중전화로도 국제전화를 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 이용은 하루 5천명으로 제한되고 하루 한번만 이용할 수 있다.

나즘넷(http://www.nazm.co.kr)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일단 미국 기준으로 30~70분의 무료 국제전화가 가능하다.

계속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나즘넷의 쇼핑몰이나 제휴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접속번호(003700)와 상대방 번호를 차례로 누르면 된다.

조이링크(http://www.joylink.co.kr)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으로 가입한 뒤 광고를 클릭하면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 요금이 감면된다.

휴대폰에서 사용한 국제전화, 문자서비스, 시내.외 전화가 모두 해당되며 광고를 1백번 클릭했을 때부터 요금 감면이 시작된다.

콜뱅크(http://www.callbank.net, 전화 02-579-0001)는 연회비와 단말기 구입비를 내고 '콜비' 라는 단말기를 설치해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광고가 나오며, 광고를 듣고 나서 무료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 시내통화는 최대 6분까지, 시외.국제.휴대폰은 3분까지 무료다.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가 없어 인터넷 사용을 꺼리는 주부들에게 적당하다.

이밖에 한국통신 이앤텔은 080-080-9114로 전화하면 광고를 듣고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 시내.외는 3분, 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는 4분30초, 휴대폰은 1분까지 무료전화를 할 수 있다.

그동안 연결이 쉽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으나 이달 중 회선을 늘리는 등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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