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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 오래 먹으면 오히려 변비 악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변비약의 절반 가량이 장기 투약할 경우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비사코딜.센나.대황 등 11개 자극성 변비약 성분을 장기 투약할 경우 대장기능을 저하시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정보에 따라 79개 제약.수입업체의 1백75개 품목에 대해 사용상 주의사항을 첨부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약품은 "1주일 이상 계속 사용해서는 안되며 매일 변비약이 필요한 상태라면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 는 주의사항을 1개월 내 사용설명서에 추가해야 하며, 시중에 유통 중인 약품은 3개월 내에 설명서를 교체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는 1백여 제약.수입업체에서 3백여 가지의 변비약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극성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생약성분의 변비약은 식약청의 이번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주의사항을 첨부해야 하는 변비약은 ▶경남제약 비로캅셀▶광동제약 쾌장환▶극동제약 루비락스과립▶보령제약 스위나과릭▶삼성제약공업 밴비나정▶한국베링거인겔하임 둘코락스좌약 등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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