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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대표단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추진위 전체회의를 열어 평양회담에 함께 갈 1백30명의 수행원과 50명의 취재진 명단을 확정했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주재한 회의에서는 공식수행원으로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안주섭(安周燮)경호실장.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등 청와대 인사와 朴장관 등 각료를 포함시켰다.

20여명의 민간 '특별참관단' 에는 ▶윤종룡(尹鍾龍)삼성전자 부회장▶이종석(李鍾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재계.학계.언론계.여성계 인사가 참여한다.

그러나 종교계 참여는 북측 입장과 종교별 안배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명단은 5일 북측에 통보한다.

朴장관은 이에 앞서 민주당사로 서영훈(徐英勳)대표를 찾아 "정상회담 후 이른 시일 안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면서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과거와 달리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정상회담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북한체류 일정(북한측 제안)을 보내왔다.

최종 일정은 남북한이 합의해 결정한 뒤 공개한다.

이와 관련,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준비기획단장은 "金대통령은 항공기로 평양에 도착하며, 판문점을 거쳐 육로(陸路)로 귀환한다" 고 밝혔다.

이영종.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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