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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바다목장시대] 수산진흥원 전임기부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21세기는 우리나라 연안 전체를 바다 목장으로 가꿔야 합니다. "

국립수산진흥원 전임기(全琳基)증식부장은 "21세기 부족한 바다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안 전체를 양식과 어업이 공존하는 수산물 생산무대로 바꿔야 한다" 고 강조했다.

全부장은 "연안녹화사업을 적극 벌여 우선 연안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바다에 널리 분포돼 있는 수산 생물 대부분 얕은 바다에서 나서 자라기 때문에 얕은 바다의 환경개선 없이는 양식산업의 미래는 어둡다는 것.

全부장은 "생태계가 복원된 바다에서는 다양한 어패류와 해조류를 한꺼번에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다" 며 "이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복합 양식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고 말했다.

全부장은 양식장 자체의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지금 자주 발생하는 어패류의 집단 폐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에서는 2천5백년 전에 시작된 잉어 양식이 아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며 "이는 양식의 바탕인 양식장 자연 생태계를 잘 보존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全부장은 이어 "계절이나 환경변화에 제약을 받지 않는 생산성이 높은 양식품종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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