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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황] 개인 164억원 순매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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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상승 종목수가 사상 최고수준인 4백63개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장세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미 나스닥시장의 약세가 급등세로 반전하고 현대그룹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 거래는 조심스러웠다. 거래량은 2억1천2백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은 거래소시장의 절반에 불과한 2조2천억원에 그쳤다.

지수는 상승률 사상 두번째를 기록, 전날보다 13.57포인트(10.39%)오른 144.15로 마감됐다.

미 나스닥시장처럼 대형 정보통신주와 첨단기술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통프리텔은 최근 연이은 상승세 끝에 모처럼 7만원선을 회복했고 한솔엠닷컴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하나로통신.한통하이텔.쌍용정보통신.한국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모두 상한가 종목 대열에 합류했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버팀목 구실을 하던 다음은 이날 8만6백원까지 치솟았고 새롬기술도 2만원선을 회복했다.

통신서비스 솔루션 제공업체인 로커스도 8만2천6백원까지 올랐고 한글과컴퓨터도 상한가 대열에 끼어들었다.

이밖에 LG홈쇼핑.드림라인.주성엔지니어링.대양이앤씨 등 증시 활황기에 코스닥을 대표했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들은 1백6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여전히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대형 통신주와 기술주를 사들여 1백20억원, 1백21억원씩을 순매수해 상승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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