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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자사주 매입 대주주가 직접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한솔제지 대주주가 자사주를 대거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 상장사들은 많지만 대주주가 시장에서 직접 대량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31일 "회사의 대주주인 조동길(趙東吉)부회장이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시장에서 주가부양과 투자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71만주(1.63%, 35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최근 한솔제지가 자사주 취득공시를 한 것과는 별도며, 趙부회장은 추가로 대규모의 주식을 더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 2백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공시를 낸 뒤 지난 1주일간 1백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이미 취득했다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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