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장희진 자유형 50m 한국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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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학교수업에 빠지지 않으려고 선수촌을 이탈, 수영국가대표에서 제외됐던 여중생 수영선수 장희진(14·서일중)이 자유형 50m에서 자신의 종전기록을 갈아치우며 또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장희진은 30일 인천시립수영장에서 끝난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6초27로 우승, 지난달 25일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 26초39를 0초12 단축시켰다.

장희진은 이로써 자유형 1백m·계영 4백m 우승을 포함해 대회 3관왕에 올랐고 대한수영연맹이 선정하는 체전 수영부문 MVP도 차지했다.

체전내내 딸의 경기를 지켜본 장희진의 어머니 김연주씨는 “대회를 앞두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는데도 묵묵히 훈련하더니 좋은 결과를 냈다”며 기뻐했다.

장희진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그보다도 기록단축을 목표로 더 열심히 연습할꺼예요”라며 밝게 웃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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