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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무등산 지키기' 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광주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인 무등산(1천1백87m)을 시민의 힘으로 지켜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기 위한 '재단법인 무등산공유화운동' 이 다음달 1일 창립된다.

(재)무등산공유화운동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병완 광주대교수)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광주시 북구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대회를 한다.

광주시.전남도.영산강환경관리청이 후원하며 상임.공동대표 및 집행위원장 등 임원 선출과 창립선언문 채택, 사업.재정계획 발표, 1187공유화클럽 발족 선언 등을 한다.

무등산공유화운동'(Mudeungsan National Trust)'은 시민들의 자발적 헌금과 자산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무등산의 자연.문화자산을 매입한 뒤 시민 주도로 영구히 보존.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민환경운동.

개발위기에 처한 자연자원.토지를 보존, ▶삶의 질 개선 ▶아름답고 풍요로운 지역사회 건설 ▶자연자원.토지의 소득간.세대간 자유롭고 공평한 이용을 지향한다.

이 운동은 1992년 4월 무등산 심포지움에서 처음 제시돼 2년 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기금을 모으기 시작해 현재 2천5백여만원을 모았다. 98년에는 광주시의 '무등산권 보존과 이용에 관한 종합계획' 에 반영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광주일보 등의 후원으로 열린 '환경보전을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국제심포지움을 계기로 주도할 지역조직 구성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 지난달 창립준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지난달 말에는 최초의 토지 기증식을 갖고 무등산자락 문빈정사 앞에 상징조형물을 세웠다.

이 운동에는 광주지역 기관단체장과 환경단체 관계자, 종교.예술.산업계 인사, 교수를 비롯해 선동열.허영호.김병조씨 등 1백10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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