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산호동굴·섭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정선의 산호동굴(사진 윗쪽), 평창의 섭동굴. [강원도 제공]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이 15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강원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509호로 지정된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산호동굴은 길이 1.7㎞로 종유석과 석순·유석·곡석 등의 동굴 생성물이 다양하며, 대형 석화가 동굴산호로 전이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 제510호 지정된 평창군 평창읍 주진리 섭동굴은 3층 구조로 지하수 유입에 따라 각 층별로 동굴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다.

2개 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강원도내 천연기념물 동굴은 삼척 대이동굴과 초당굴·영월 고씨굴·평창 백룡동굴 등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강원도가 관리하는 천연동굴은 488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태백 용연굴과 영월 고씨굴·정선 화암굴·동해 천곡굴·삼척 환선굴 등 5개소는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문화재청 10월 22일 산호동굴과 섭동굴에 대해 30일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천연기념물 지정에 필요한 절차를 거쳤다.

강원도 관계자는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이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며 “이들 동굴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할 지 여부는 전문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