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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일부지역 부동산 구매 수요 살아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분당.일산 등 신도시 일부지역에서 지난 3개월간의 지속적인 하락세 영향으로 평균 1천만~2천만원씩 집값이 하락해 연초 수준으로 내려가자 조금씩 구매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도시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소 둔화돼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거래량 증가가 아직은 신도시 아파트 가격을 오름세로 반전시키기엔 힘이 부족해 이번 주에도 값이 떨어진 곳이 많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 주공 12단지 24평형은 1천만원 떨어졌으며 서당동 효자현대 47평형은 2천만원 하락한 3억3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계획 조례안 발표의 영향을 받고 있는 서울지역은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져 -0.09%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재건축대상 소형 아파트 뿐만 아니라 강남의 일부 대형 평수도 매매값이 떨어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69평형, 압구정동 구현대 80평형 등의 경우 1억원 가까이 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비수기철을 맞아 약보합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지역의 대체 주거지로 인기를 끌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던 서울 광진구의 경우 최근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장동 구의 현대3단지 31평형은 1억5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 떨어졌고 자양동 현대강변1차 33평형은 1억1천5백만원에서 1천만원 하락했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선사현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암사동 일대 전셋값이 평균 5백만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봄 이사철이 타지역보다 빨리 시작됐다가 빨리 끝나는 신도시는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시작된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매물은 최근 들어 일산.산본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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