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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밸리 통신] 번역·차 개발 기술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2면

*** 번역.차 개발 기술등 히타치, 인터넷서 판매

◇ 일본 히타치가 최근 인터넷을 통한 신기술 판매사업에 나섰다.

히타치는 7개 연구소가 개발한 핵심 신기술.제작 정보 등을 웹사이트 'i-엔지니어링' (http://www.i-eng.hitachi.co.jp)을 통해 일본내 기업.대학에 수수료를 받고 파는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히타치는 이 사업을 소프트웨어 서비스제공업(ASP)이나 컨설팅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수입은 8억엔, 2003년에는 2백50억엔을 목표로 잡았다.

히타치는 우선 사용가치가 높은 16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올해말까지 제공 콘텐츠를 1백개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제공되는 콘텐츠에는 ▶영어.중국어.한국어 번역 기술▶자동차 디자인.개발 기술▶그래픽 유저인터페이스 디자인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 美실리콘밸리 지난해 209개 기업 인수합병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매년 수많은 기업이 생겨나지만, 동시에 많은 기업이 인수합병(M&A)으로 사라지고 있기도 하다.

벤처캐피털.벤처기업을 연구하는 기업인 벤처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는 2백69개 벤처기업이 총 2백9억달러 규모의 주식 상장을 했지만 2백9개 벤처기업이 총 3백56억달러에 인수.합병됐다.

올 1분기에도 55건(1백31억달러)의 인수.합병이 이뤄졌는데,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종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 화상처리 칩 담은 AV기기용 HDD 개발

◇ 일본 마쓰시타 전기는 디지털TV등 AV기기의 화상 처리용 칩을 탑재한 HDD를 개발했다.

이 칩은 화상 데이터를 최적 상태로 재배열하기 때문에 화면이 흐트러지지 않는 상태에서 재생.되감기가 가능하다.

지나간 장면의 순간 재생도 가능하다. 디지털기기 접속규격인 'IEEE 1394' 의 접속단자 내장.외장재였던 단자가 필요없게 돼 소형화도 실현됐다.

용량은 30.2기가바이트(GB)로 고품위 화상으로는 2.5시간, 표준화상으로는 약 15시간의 녹화가 가능하다.

◇ 시장조사 기업인 가트너 그룹이 아시아.태평양의 닷컴 기업중 85%가 2년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가트너 그룹의 e비즈니스 부문 부사장 알버트 릴은 "나스닥 등 미 증시의 영향으로 아.태 지역의 첨단주 거품이 꺼지면서 기업공개로 천문학적인 자금을 확보하던 시대가 끝나 업체들의 경영난은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년뒤에는 굴뚝 기업과 닷컴 기업의 특징을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비즈니스 모델이 전체 산업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순수한 굴뚝 산업은 소매.식음료 중 극히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2~3%만이, 순수 닷컴기업은 포털.온라인 상거래 업체 등을 중심으로 1~3%만이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대영.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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