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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구룡포 출신 100명 모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포항 구룡포지역 출향인들의 고향 사랑이 남다르다.

출향인사들의 모임인 '구룡포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安熙琥.51)은 요즘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구룡포)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적.특산물을 전세계에 알리느라 동분서주한다.

지난 15일 서울 모음식점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은 참석자 1백여명이 멀티비전을 보며 진행됐다.

토론을 거쳐 올해 사업계획이 세워졌다.

우선 이들은 오는 7월 내고장 정보한마당을 열기로 했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중인 홈페이에 호미곶 관련문제를 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청소년들에게 최신 컴퓨터와 장학금 등을 전달한다.

고향 청소년들에게 지역사랑을 일깨우겠다는 뜻이다.

또 문화유적 및 관광자원을 담은 CD ROM을 만들어 나눠주고 연말께 열릴 예정인 구룡포 특산물축제 때는 축제 진행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또 고향마을의 해양.수산업체를 돕기 위해 출향인사끼리 엔젤클럽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의 20여개 테마여행사와 협의, 호미곶 일주 및 체험여행(양어장.바다목장 관광 등)을, 무연고 출향인사에게는 고향방문을 주선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서울의 대형 백화점.할인점 등에 과메기 시식코너 등을 만들어 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에도 나선다.

고향사랑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조이태(趙二胎.38.삼성SDS 근무)총무는 "한일어업협정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향민을 돕자는 뜻에서 시작한 모임이 구룡포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 자랑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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