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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논문 피인용 아시아 1위 광주과기원 선우중호 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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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교수 평가를 양보다 질적으로 엄격하게 하고, 전략 분야를 집중 육성한 것이 교수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 세계 14위, 아시아 1위에 오른 비결이지요.”

선우중호(69·사진) 광주과기원장의 말이다. 선우 원장은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더 타임스-QS’의 세계대학 평가에서 이런 결과를 받은 것을 자축하는 잔치를 최근 서울과 광주에서 열기도 했다. 광주과기원은 현재는 대학원 과정만 있는 대학원대학이다. 내년에는 학부 신입생들이 처음 들어와 일반 대학체제로 바뀐다.

-교수 논문의 피인용 횟수 부문에서 상위에 오른 것의 의미는.

“더 타임스의 평가 중 교수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이 부문은 대학의 연구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광주과기원이 그만큼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많이 발표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교수들의 평가 시스템을 설명해 달라.

“일정 수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승진을 시켜주지 않는다. 또 해외 동료나 석학들로부터 논문의 질을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설립 때부터 전 과목 영어로 강의하게 하는 등 연구와 강의를 국제 수준에 맞춘 것도 좋은 실적이 나온 밑바탕이라고 본다.”

-내년 학부 신입생이 처음 들어오는데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과학 인재로 키우려고 한다. 이를 위해 인문사회와 예능 등의 소양을 키워줄 것이다. 학부 수업 역시 인문사회과목을 제외하고 전 과목 영어로 진행하게 된다.”

-목표가 있다면.

“2020년 세계대학 랭킹 3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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