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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황] 개발 제한 발표 뒤 약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고밀도 개발을 제한하는 내용의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안 발표 영향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거래가 중단되면서 매매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983년 건립된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와 80년 건립된 둔촌동 주공 저층아파트 값이 소폭이지만 일제히 떨어졌다.

삼익파크 25평형은 1억2천7백50만원에서 평균 6백50만원 하락했고 둔촌동 주공 저층1단지 16평형은 1억6천5백만원에서 7백50만원 가량 떨어졌다.

81년 건립된 양천구 목동 동신아파트도 평형별로 5백만원씩 값이 내렸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 1~4차, 역삼동 개나리3차,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도시의 경우 지난 3월말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분당 지역은 하락폭이 커져 지난 주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졌다.

불정동 정든동아 32평형은 2천2백50만원 내렸고 서현동 시범한양 60평형은 3천만원이나 하락했다.

전셋값은 본격적인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수도권 지역도 이번 주에는 주간 전셋값 변동률이 -0.06%를 기록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도 0.02%로 간신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면했다.

금천구가 -0.46%로 전셋값 하락폭이 가장 컸고▶강동구(-0.36%)▶양천구(-0.17%)▶강남구(-0.14%) 등이 뒤를 이었다.

금천구 시흥동 벽산아파트는 2천3백36가구의 대단지인데 최근 수요에 비해 매물이 많아 43평형의 경우 1억2천7백50만원에서 1천2백50만원 정도 값이 내렸다.

신도시는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분당이 -0.5%로 가장 하락폭이 컸고 산본(-0.4%), 평촌(-0.29%)도 비교적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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