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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등 빅3 '4강 첫발' 순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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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우승후보 트리오' 마이애미 히트.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8강전(지구 준결승)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히트는 8일(한국시간) 벌어진 홈경기에서 알론조 모닝(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뉴욕 닉스를 87-83으로 꺾었고 레이커스는 섀킬 오닐(37득점.14리바운드)을 앞세워 피닉스 선스를 1백5-77로 눌렀다.

또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스코티 피핀(20득점)이 경기종료 9분 전부터 9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 유타 재즈를 94-75로 쉽게 제쳤다.

모닝은 경기 직전 조지타운대 선배 패트릭 유잉(17득점)이 동부지구 최고의 센터를 자처하며 신경전을 걸어왔으나 말대신 플레이로 누가 최고인지 증명해 보였다.

모닝은 83-83 동점을 이룬 경기종료 41초전 유잉을 앞에 두고 멋진 레이업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종료 5초전 왼쪽 코너에서 마무리 점프슛을 바스켓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닉스는 앨런 휴스턴이 21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래트릴 스프리웰(11득점).래리 존슨(8득점)이 부진한데다 히트의 제이멀 매시번(21득점)에게 예상보다 많이 실점,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선스가 오닐을 수비하느라 파울을 양산하며 안간힘을 쓰는 동안 코비 브라이어언트(25득점)가 빈 곳을 파고들며 슛을 퍼부어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스는 앤퍼니 하더웨이(25득점)가 고군분투, 전반을 41-46으로 마쳤으나 클리프 로빈슨(13득점.5리바운드)이 30분 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면서 후반에 무너졌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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