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이슈 만발했던 2009시즌 KLPGA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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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골프가 주관한 ‘KLPGA투어 2009시즌’이 끝났다. 이번 투어는 이슈가 가득한 시즌이었다. 우선 우승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18개 공식대회의 우승자는 총 9명. 이들의 평균 연령은 21세였다. 또 서희경(23·하이트)이 ‘필드의 1인자’로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6승을 거둬 KLPGA투어 최고의 흥행 아이콘으로 성장한 서희경은 유소연(19·하이마트)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국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서희경이 역전 우승하며 KLPGA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 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올해는 유소연의 가능성을 발견한 해이기도 했다.

신인왕을 두고 펼쳐진 경쟁도 눈길을 끌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안신애(19·푸마)와 한국 국가대표를 지낸 양수진(18·넵스)의 맞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명승부로 손꼽힌다. 이들의 경쟁은 안신애가‘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즈’의 우승으로 신인상을 확정지으며 끝났다.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골프 실력을 지닌 이들은 내년 다시 한번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21·김영주골프)을 비롯, 이현주(21·동아회원권)·이보미(21·하이마트)·김현지(21·LIG)가 나란히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들은 모두 1988년생으로 ‘세리키즈’라는 공통점이 있다. 안선주(22·하이마트)·김하늘(21·코오롱 엘로드)·임지나(22·코오롱 잭니클라우스) 등 기존 선수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 이유림 기자 tamaro@joongang.co.kr >
[사진제공=J골프]


2009 KLPGA투어, J골프와 함께 아듀

‘2009 KLPGA투어’는 ‘2009 KLPGA 대상 시상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9일 오후 4~7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엔 시상식 외에도 선수들이 준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서희경·임지나·이보미·유소연이 살사댄스를 선보이고, 안신애·양수진·이다솜·조윤지·이수지는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를 공연한다. 시상식은 골프전문 채널 J골프에서 오후 6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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