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가 어지럼증을 만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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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통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만든다

일자목 등의 정렬이상 증세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질병이나 증상에는 민감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현재 많은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는 신종플루 역시 또 다른 변종을 일으킨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감기와 같은 증상이라지만 감기처럼 쉽게 지나가지 않고 자칫하면 소중한 목숨까지도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끼는 두통이나 어깨 결림 같은 지속적인 증상에는 담담하고 무디게 대처한다. 아마도 같은 업무와 스트레스를 반복하며 지내는 일상생활에서 자연히 얻어진 증상으로 병이 아닌 만성피로라고 여기는 경향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해결하는 방법 중에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는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감기 다음으로 전 국민의 80%이상 경험하는 더 많은 질환 중에 하나가 바로 경추통(목부위 통증)이라면 쉬는 날 잠을 자는 일로 쉽게 넘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어깨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것은 일시적으로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로 올 수도 있지만 그 증상이 매일 반복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적되면 경추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는 평소 잘못된 자세나 목, 허리 디스크 등을 비롯해 과도한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등으로 근육에 이상증세를 나타낸다.

근무를 하다 머리가 조이는 느낌이나 눈이 침침해지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목뒤나 정수리 부위의 감각이상 등 장시간 반복하거나 한 동작으로 근무하는 현대인들이 이런 증상을 느꼈다면 경추통을 한 번쯤은 의심해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목의 관절이나 근육에서 잘못된 신호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도 경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6킬로그램이 넘는 머리의 받침대인 목은 뇌만큼이나 중요한 신체 부분이다. 다만 그 역할이 뇌에 가려 많은 사람들이 목의 중요성에 대해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뇌종양이나 뇌출혈보다도 목의 이상으로 두통이나 어지럼증의 증상을 더 많이 올 수 있다.

또한 근본적으로 디스크 질환이 두통, 어지럼증을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자세가 잘못되었거나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 이상을 보이거나, 다른 척추질환 등이 디스크 탈출증,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흐린뒤맑음신경과의원 최성호 원장은 설명하고 있다.

이런 증상은 교정치료나 운동치료 등 물리치료의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 수면, 꾸준한 운동과 되도록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것, 여가생활 등의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또한 육체적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제한된 공간에서 고정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장시간 하는 사람들이라면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창밖의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다.

신종플루라는 대유행성 인플루엔자로 건강을 걱정하기에 앞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용하게 내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어깨 결림이나 뒷목이 무거운 증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어떨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같은 동작으로 장시간 있는 것보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 번 바라보는 일이 시간을 할애해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쉽게 건강을 지키는 일임을 기억하자.

(도움말 = 흐린뒤맑음 신경과의원 최성호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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