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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태 김상훈등 팀승리에 결정적 역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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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해태 새내기 김상훈.홍세완.조홍준이 '명가 해태' 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이호성.장성호 등 선배들의 뒤를 받치며 상.하위 타선을 매끄럽게 연결해 주고 때때로 화끈한 타격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코끼리' 김응룡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포수 출신인 김상훈(22.광주제일고-고려대)은 선배 최해식을 위협하는 차세대 '안방마님'.

해태 타자로는 최고 계약금(1억3천만원)을 받고 입단한 김은 27일 마산 롯데전에서 7회초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유격수 홍세완(21.장충고-성균관대)은 수비에서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타석에서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홍은 27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다섯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이종범-김종국의 뒤를 이을 붙박이 유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홍준(23.광주상고-중앙대)은 지난 3월 중국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해태의 차세대 거포를 예약했던 기대주. 1m86㎝.96㎏의 당당한 체구에 뿜어나오는 파워스윙은 투수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하다.

조는 26일 롯데전에 1루수로 출장, 5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쏴올리며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해태는 이들 새내기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22일 LG와의 잠실 2차전이 비로 연기된 이후부터 상승세를 탔다.

해태는 매직리그 공동선두 LG.롯데에 모두 2패씩 안기며 27일 현재 승률 0.450을 기록, 드림리그 꼴찌가 매직리그 선두 승률(0.400)을 앞서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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