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추진… 러 외무차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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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김석환 특파원] 최근 러시아와 북한간의 고위급 접촉이 활발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후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2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의 요시다 모스크바 지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슈코프 차관은 21일 모스크바 셰레메체보-2공항에서 쿠바를 방문한 뒤 모스크바에 중간 기착한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백남순 북한 외상을 만나 한시간 정도 회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환영하며 러시아는 남북한간의 긴장해소 과정에 직.간접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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