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동국대 등이 교수들의 강의 평가 결과를 점수화해 공개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업적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은 상명대가 처음이다. 이현청 총장은 “대학이 뽑는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경쟁을 하기 위해 교수들의 업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런 결과를 성과급 지급 기준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수들의 성적표가 공개되자 대학은 발칵 뒤집혔다. 예술계열 교수 47명 중 46등을 한 L교수는 “학교가 교수들을 이렇게 벌거벗겨도 되느냐”며 “교수들이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교수님들이 지금보다 더 열심히 가르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