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닷새만에 큰 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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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18일 주가가 닷새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심리가 일부 가시기는 했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아직도 이른 감이 있다.

이날 시장은 전업종에 걸쳐 일반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폭주한 가운데 5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급등장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오름폭이 60포인트 넘어서면서 지수 77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권을 비롯한 국내기관투자가들이 하루 종일 대량의 매도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상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8포인트(5.59%)상승한 747.30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2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1천억원이었다.

전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순환매가 형성된 보험업이 10%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2만6천원 오른 것을 비롯, 한국전력(+2천5백50원).포항제철(+1천5백원)등 지수영향력이 큰 핵심 블루칩들이 강세행진을 펼쳤다.

전날 하한가 행진을 펼쳤던 통신4인방은 SK텔레콤과 데이콤은 큰 폭으로 반등했으나 한국통신과 LG정보통신은 내림세에 머무르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3개를 포함한 7백5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1백3개였다.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국내증시의 흐름은 당분간 미국 증시의 상황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시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수가 700~800대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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