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돗물 부족 없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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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5년이면 제주도가 물 걱정에서 완전히 해방될 전망이다. 대단위 지하수원이 잇따라 개발돼 도내 전 지역을 연결하는 환상형(環狀形)수도관을 통해 예상수요량을 웃도는 양의 공급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도 수자원개발사업소는 "2005년까지 북제주군 애월읍 수산리에 하루 10만t의 물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지하수를 개발, 서귀포를 포함한 서부권 상수도난을 해결하겠다" 고 1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이달중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고 2002년부터 본격공사를 시작, 2005년쯤 마무리된다.

동부권은 1단계 사업이 조만간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중 하루 13만5천t의 물이 추가로 공급돼 용수난이 이보다 한걸음 앞서 해결된다.

도는 광역상수도사업이 마무리되면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설 지하수관정 개발도 억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2011년까지 물수요가 하루 47만여t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24만t에 23만5천t이 추가되면 완전해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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