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 장영신 당선자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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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업인으로서 배워온 경영 노하우를 한번 정치에 적용시켜 생산적인 정치가 되도록 애써보겠습니다. "

애경그룹회장 장영신(張英信.63)씨는 13일 기업인출신 정치 신인다운 포부로 당선 첫소감을 대신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장과 거리를 돌며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수첩에 빼곡하게 적어놓았습니다. 살맛나는 구로구, 밝은 정치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에게 한번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정치가 되겠습니다. "

張씨는 여성정치인답게 중진 정치인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여성.아동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여고를 거쳐 미 체스트넛 힐 대학을 졸업한'張씨는 1970년 '애경유지 창업자인 남편 채몽인(蔡夢印)씨가 작고한 이후 '애경유지공업 이사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으며 전경련부회장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새천년 민주당 창당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으며 정치를 시작했는데 기기묘묘한 인신공격에 한때 당황하기도 했다 "는 張씨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해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만큼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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