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비시즌에 경기 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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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남자 프로농구가 비시즌에 수련선수들이 참가하는 '에어컨 리그' 를 신설한다.

또 선수위원회를 연맹에 설치, 선수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컨 리그 개최와 선수위원회를 활성화, 외국인선수 급여 상향조정 등 2000~2001 시즌을 위한 각종 제도를 정비했다.

연맹은 각 구단이 보유 중인 수련선수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련선수들과 상무 소속 선수 및 정규리그 출전시간이 적은 선수 등 10여명 내외로 팀을 구성, 비시즌 경기를 갖기로 했다.

비시즌 리그 개최 시기는 기술위원회에서 검토해 결정하게 되며 올해는 외국인 선수 선발(7월 21~23일.미국 시카고)이 끝난 뒤인 8월께 1개월 일정으로 열 계획이다.

또 종전까지 각 구단 사무국장 중심으로 운영돼온 선수위원회를 선수대표와 연맹 관계자.연맹 고문변호사.구단 대표 등 1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 대화 창구로 삼기로 했다.

월 7천8백달러로 묶여 있던 외국인 선수 급여도 월 1만달러로 상향조정했고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 조건도 완화했다.

부상에 따른 일시 교체의 경우 종전 4주 이상~12주 미만 부상에서 2주 이상~8주 미만으로, 시즌 대체의 경우에는 12주 이상에서 8주 이상으로 바꿨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허용 기간도 2라운드 종료시점에서 3라운드 종료시점으로 늦췄으며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도 1m93.04㎝~2m5.7㎝에서 하한선을 없애고 상한선을 2m8.28㎝로 늘리는 대신 2명의 신장 합계가 3m98.78㎝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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