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산단 주민 호흡기 질환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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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이 입주해 있는 전남 광양산업단지 주변 주민 10만명 중 55.8명이 만성기관지염.폐기종.기관지확장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11.26명에 비해 다섯배 가량 높다.

13일 광양시의 주민건강상태조사 의뢰를 받은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전체적으로 산업단지 주변에 호흡기계 질환이나 증상 호소자가 많다"며 "추가적인 폐기능 및 호흡기 질환조사, 환경오염 원인물질 수준과 그 영향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성호흡기질환 가운데 천식.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은 각각 18.44명, 10.46명, 38.89명으로 전국평균 14.41명, 9명, 41.36명과 비슷했고,결핵은 1.09으로 전국평균(2.11명)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주민들의 연간 암발생도 10만명당 110.3명으로 서울의 291.9명이나 부산 175.5명에 비해 37.8%와 62.8%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광양산단 입주업체들은 환경오염 부분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들은 "2002년 환경부 대기환경연보에 산업단지 주변 아황산가스(SO2)는 6ppb로 서울(5ppb)보다는 높으나 부산(6ppb), 울산(10ppb), 국내 대기환경 연평균 기준(20ppb)에 비해 크게 낮고 오존(O3)도 28ppb로 국내 대기 환경기준 100ppb나 청정지역인 제주도나 태안반도의 31-41ppb 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서형식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이 입주해 있는 전남 광양산업단지 주변 주민 10만명 중 55.8명이 만성기관지염.폐기종.기관지확장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11.26명에 비해 다섯배 가량 높다.

13일 광양시의 주민건강상태조사 의뢰를 받은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전체적으로 산업단지 주변에 호흡기계 질환이나 증상 호소자가 많다"며 "추가적인 폐기능 및 호흡기 질환조사, 환경오염 원인물질 수준과 그 영향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성호흡기질환 가운데 천식.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은 각각 18.44명, 10.46명, 38.89명으로 전국평균 14.41명, 9명, 41.36명과 비슷했고,결핵은 1.09으로 전국평균(2.11명)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주민들의 연간 암발생도 10만명당 110.3명으로 서울의 291.9명이나 부산 175.5명에 비해 37.8%와 62.8%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광양산단 입주업체들은 환경오염 부분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들은 "2002년 환경부 대기환경연보에 산업단지 주변 아황산가스(SO2)는 6ppb로 서울(5ppb)보다는 높으나 부산(6ppb), 울산(10ppb), 국내 대기환경 연평균 기준(20ppb)에 비해 크게 낮고 오존(O3)도 28ppb로 국내 대기 환경기준 100ppb나 청정지역인 제주도나 태안반도의 31-41ppb 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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