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도 '주식 대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주식투자로 백만장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한 유망 인터넷 업체에 10만파운드(약1억8천만원)를 투자한 것이 석 달새 열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선데이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여왕이 투자한 업체는 항공촬영한 영국 각 지역의 디지털 사진을 인터넷으로 공급하는 겟매핑닷컴(http://getmapping.com). 이 업체는 "버킹엄궁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모든 곳의 사진을 싼값에 드립니다" 라고 광고하고 있다.

신문은 여왕이 올해초 10만파운드를 투자, 3% 가량의 지분을 사들였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상장이 이뤄지고 나면 주식가치는 1백20만파운드(약 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여왕이 이 지분을 즉각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 버킹엄궁은 1997년 자체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여왕은 수년째 인터넷을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그러나 여왕의 주식매입 여부에 대해선 "왕실 재정문제는 기밀에 해당한다" 며 확인을 거부했다.

예영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