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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동네병원 분산진료 등 협력구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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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서울 서부지역과 경인지역 25개 '동네 병.의원' 과 환자 증세의 경중에 따라 외래.입원.응급 환자를 분산진료하는 국내 최초의 지역의료 협력체계를 구축,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세브란스병원은 17일 ▶서울적십자병원.세란병원 등 2차 진료기관 11곳▶한마음 병원 등 1차 진료기관 14곳 등 지역별 병.의원 25곳과 의료협력체계를 구축, 대형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리는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일 조인식을 갖는 의료협력체계에 참여한 병.의원들은 서대문.마포.은평.강서.양천구 등 서울서부지역 5개구와 고양.파주시 등 경기도 2개시, 인천시 서구 등 서북부 수도권지역 소재 의료기관들이다.

다음달부터 의료협력체제가 가동되면 ▶동네 병.의원을 찾은 환자 중 중증환자는 3차의료기관인 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내지고▶대형병원을 찾은 경미한 증세의 환자는 1, 2차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 경우 환자가 분산돼 대형병원 수술.입원환자의 대기 시간이 줄고, 동네 병.의원의 시설활용 및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환자들도 대형병원보다 의료보험 진료수가가 낮은 동네 병.의원을 이용함으로써 의료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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