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PDP 첨단필터'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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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벽걸이(PDP)TV 핵심 소재의 하나인 필터의 양산에 나섰다. 이 회사는 13일 충북 오창테크노파크에 월 6만장 규모의 PDP 필터 생산 라인을 준공해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홍순용 정보전자 사업본부장은"이번에 출시한 PDP 필터로 연말까지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내년 말까지 월 생산 규모를 15만장으로 늘려 세계 시장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PDP 필터는 화면 색을 선명하게 하고 전자파를 차단하는 첨단 소재다. 올해 PDP 필터의 세계 시장규모는 57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아사히글라스.미쓰이화학 등 일본 업체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 영상화면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가 발표한 2분기(4~6월) PDP 패널 출하 실적을 보면 삼성SDI가 18만7000대(시장점유율 22.8%)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 다음은 일본 마쓰시타(17만3000대), LG전자(16만1000대)의 순이었다.

국내 PDP 업체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42%로 올라 일본(5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국내업체가 36%, 일본 업체가 61%였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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