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빈 라덴 신장병으로 죽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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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 AP〓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백만장자 출신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사진)이 신장질환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홍콩 주간지 아시아위크가 16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시아위크는 그동안 빈 라덴의 소재를 추적해온 서방의 한 정보 소식통을 인용, 빈 라덴이 신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병균이 이미 간에까지 퍼지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위크는 "익명의 소식통이 '빈 라덴은 죽어가고 있다' 고 단언했다" 며 "측근들이 현재 신장 투석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빈 라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23일자 아시아위크에 실린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어딘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은 미국인 12명을 포함, 총 2백24명의 사망자를 낸 1998년의 케냐 및 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파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다음 주 파키스탄 방문 때 군정 지도자인 페르베즈 무샤라프를 만나 빈 라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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