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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동동] 한강·임진강 바라보며 심학산 둘레길 걸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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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자유로변의 유일한 산으로 한강 하류가 내려다보이는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서패리 심학산(해발 194m)에 ‘둘레길’이 만들어졌다.

파주시는 야트막한 심학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편안히 거닐며 감상할 수 있도록 둘레길 6.8㎞ 조성을 끝내고 24일 개장했다. 심학산 둘레길은 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등산로 개념에서 벗어나 7∼8부 능선의 산허리를 따라 평탄하게 만든 폭 1.2∼1.5m 규모의 숲길로 누구나 쉽게 걸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흙길이어서 맨발로 걸어다니며 건강을 다지기에도 좋다. 둘레길 곳곳에는 전망 데크와 나무계단이 만들어졌고 전망대도 설치됐다.

파주시는 심학산에서 나온 간벌목으로 벤치 등 편의시설을 제작하고 공공 숲 가꾸기 사업으로 둘레길을 조성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거뒀다고 설명했다.

심학산 정상의 팔각정에 오르면 자유로 옆 한강과 임진강은 물론 북한 지역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한강과 강화도 위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의 장관도 감상할 수 있다. 완만한 경사의 흙으로 된 기존 등산로(5개 구간 총 연장 13㎞) 곳곳에는 나무 턱으로 된 계단이 있어 걷기에 편리하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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