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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온도차 발전 시스템' 첫 개발-인하대 김종보 교수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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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의 하나로 주목을 받아온 '해수 온도차 발전 시스템' 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종보(金鍾輔)교수팀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수와 바닷물의 온도차를 이용, 하루 24시간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해수 온도차 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바닷물의 표층수(表層水)와 심층수(深層水)의 온도차(20~25도)를 이용한 것으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발전소 주변의 열공해로 인한 생태계 파괴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金교수는 "이 시스템은 별도의 연료비와 유지비가 필요없고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석유 등 화석연료 체제를 대체할수 있는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풍력.조력.태양열 발전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실용화 연구가 활발한 분야" 라고 소개했다.

개발을 지원한 과학기술부는 앞으로 경남 고리.월성 원전에서 배출되는 온도 25~30도의 온배수와 근해 3백~5백m 깊이의 바닷물을 이용해 이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金교수팀은 "이 시스템이 국내 경제나 환경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 이라고 말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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