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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프 "당분간 결혼 안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제발 귀찮게 하지 마세요. 당분간은 결혼생각 없어요. "

테니스스타 앤드리 애거시(미국.30)의 연인 슈테피 그라프(독일.31)가 자신의 6월 결혼설을 부인했다.

그라프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내 생일인 6월 14일에는 애거시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결혼 임박설은 일부 타블로이드 신문이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해 퍼뜨린 것" 이라며 "편지나 팩스 세례로 우리를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라프의 매니저인 한스 엥게르도 독일 일간지 빌트지와 인터뷰를 갖고 "결혼설에 관한 질문과 축하메시지로 인터넷 사이트도 오버로드되고 있다"며 "그라프가 언론의 지나친 취재공세에 무척 지쳐있다" 고 말했다.

독일과 영국의 언론들은 최근 그라프 - 애거시 커플과 친한 친구의 말을 인용, 둘이 그라프의 생일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애거시와 그라프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남녀부 단식우승을 차지한 직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애거시는 지난해 4월 여배우 브룩 실즈와 이혼했으며 그라프도 7년간 사귀어온 독일 출신 카레이서와 연인관계에 종지부를 찍었었다.

이후 애거시는 대회마다 그라프와 동행,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면서도 결혼설은 계속 부인해 왔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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