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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올림픽’ 제주 유치 초읽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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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제주도는 김태환 지사와 김용하 도의회 의장 등이 24∼25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본부를 방문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유치를 위해 마지막 홍보활동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IUCN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지를 결정, 26일 오전(한국시각) 발표할 예정이다.

IUCN에는 84개 국가와 140개국의 11개 정부기관 및 870개 NGO·전문가 단체가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에선 환경부·제주도·국립공원관리공단이 회원이다. IUCN는 지구환경문제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총회를 열며, 이는 ‘환경올림픽’으로 불린다. 2012년 총회 개최지는 제주도와 멕시코 칸쿤이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성산일출봉·용암동굴 등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을 가지고 있고 회의·휴양·숙박시설이 잘 갖춰진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치 희망 서명운동에 130만명이나 참여한 점도 홍보하고 있다. 경쟁도시인 칸쿤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우며, 2008년 총회를 유치하려다 실패했다.

제주도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면 180개국에서 1200여개 단체의 1만여명이 참가해 1300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고 ‘세계 환경수도’의 위상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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