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시 잭슨 목사, 에이즈 퇴치사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로스앤젤레스〓연합]미국의 제시 잭슨 목사가 24일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의 감염여부를 공개적으로 검사받은 뒤 에이즈 퇴치 사절로 나섰다.

잭슨은 "모든 사람이 안전하지 않는 한 누구도 절대 안전할 수 없다" 며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와 대선후보들도 자신처럼 HIV 검사를 받아 모범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에이즈' 를 주제로 한 회의가 개막한 후 곧 백악관 에이즈 정책 담당인 샌드라 서먼, CBS '나우 앤드 어게인' 의 배우인 데니스 헤이스버트와 함께 워싱턴 D.C.휘트먼-월커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잭슨은 "적절한 치료를 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전파하지 않기 위해서는 HIV검사가 필수적" 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계층이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미국내 흑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하지만, 신규 HIV 감염자중 5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에이즈 사망자 수도 백인 그룹이 감소하는 반면 아프리카계 그룹에서는 증가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