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3명 누구] 교도소 드나들며 안면, 교도관 가해 경력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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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탈주범들은 실형 전과 3~9범으로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교도관을 흉기로 두 차례나 찌른 정필호씨는 15세 때 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지금까지 아홉 차례나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그는 1987년 12월 전남 남평농협을 털어 특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3월 출소한 뒤 11월 강도상해 혐의로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다.

정씨와 고향친구 사이인 노수관씨는 80년 정씨와 함께 야간 주거침입 절도혐의로 교도소 생활을 시작, 세 차례 복역했다.

이들과 교도소 동기인 장현범씨는 17세 때인 86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이래 지금까지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위반 혐의 등으로 모두 다섯 차례 복역했다.

이들은 정씨 출소 직후인 지난해 10월 인천시 부평구 모 안마시술소에 손님으로 가장해 침입, 종업원.손님들을 흉기로 위협해 7백50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에만 다섯 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빼앗았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정씨는 교화행정에 불만이 많아 거짓으로 교도관이 폭행했다며 고소하는 등 반성의 빛이 없어 수 차례 징벌을 받기도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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