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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골프웨어, 기능에서 패션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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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골프웨어 트렌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누가 뭐래도 골프웨어의 편안함과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한다면 당신은 필드에서 ‘촌스러운’ 골퍼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70년대 레트로와 클레식한 이미지.

이번 시즌 골프웨어는 필드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고급 캐주얼웨어로 그 영역을 확장해 활동성과 기능성은 기본이고 패션과 디자인을 고루 만족시키는 의상이 주류를 이룬다.

올 가을, 겨울 골프웨어 트렌드는 단연 우아함과 영국풍의 고급스러움. 골프웨어 디자이너들은 일제히 70년대 레트로(과거의 아름다움으로의 회귀, 복고적 우아함과 순수함 등을 지칭)와 영국 고유의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이프스타일웨어로써의 골프웨어를 선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의 고전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던 체크의 활용. 그래서 올 가을, 겨울 골프장은 유독 체크의 물결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체크도 그 모양에 여러가지 변화를 주어 마름모, 타탄, 페일체크 등으로 다양화 됐다. 또한, 가장 기본적인 크림, 베이지, 브라운 등의 기본 컬러에 핑크와 레드를 가미, 엘레강스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골프웨어도 웰빙의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는지, 그린컬러가 유독 눈에 띈다. 밀라숀, 아스트라, 블랙앤화이트 등의 브랜드는 좀 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라이트그린을 사용해 시각적인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컴포트’, ‘세럼’, ‘스포츠X’ 등의 고기능성 소재는 골퍼들을 바람과 땀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었다. 먼싱웨어는 뛰어난 땀흡수성은 물론 습도 컨트롤까지 가능한 고기능성 소재 ‘스포츠X’를 적용, 체열이 방출됨을 막아주고 보온성을 유지해 골프치는 내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트루사르디 골프는 인체공학적 입체 패턴을 적용한 ‘터닝플러스’란 제품을 출시했다. 나이키 골프는 추위와 바람을 막아주는 특수원단을 사용했다.

이번 시즌에는 오랜동안 골프웨어의 중심을 이루었던 니트 소재에 다른 느낌의 소재를 가미하는 크로스오버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먼싱웨어는 바지 안쪽 부분을 스웨이드로 덧대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었으며 밀라숀은 캐시미어에 합피, 코튼 등의 경쾌한 소재를 믹스한 제품을 내놓았다.

올 시즌 골프웨어 스타일은 지퍼로 앞여밈이 가능한 집업스타일로 조끼, 점퍼는 물론이고 티셔츠, 스웨터에 이르는 거의 모든 아이템에 적용된다. 특히 티셔츠만의 스타일과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티셔츠 + 바지’, ‘티셔츠 + 짚업 스웨터’ 등의 코디가 증가했다. 단색의 밋밋한 코디보다는 앞서 언급한 체크패턴의 셔츠에 집업 조끼를 코디하면 한결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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