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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에 세계 어린이들 열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영국 작가 J.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인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이달 초 영국도서상 '올해의 작가상' 을 받았고, 아깝게 놓쳤지만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위트브레드상을 놓고 노벨상 수상 작가인 쉐이머스 히니와 겨루기도 했다.

오는 7월8일 발매되는 4권 '해리 포터와 둠스펠 토너먼트' 는 아직 출간까지 넉달이 넘게 남았는데도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권과 3권도 각각 3, 5위에 랭크돼있다.

아마존과 반스 앤 노블 웹 사이트에는 매일 수천 권의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주 고객은 물론 해리 포터 시리즈 특유의 꿈과 신비의 세계에 열광하는 어린이팬들이다.

완구업계 역시 식을 줄 모르는 열기에 동반하려 제품 출시 준비에 바쁘다. 대표적인 것이 인형.게임.퍼즐 등의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매텔사.

가을 무렵까지는 선을 보일 계획이지만 본격적인 판매는 워너브러더스사의 영화 개봉과 맞춘 2001년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해 미국의 아동용 도서 매출 신장에도 한몫 했다.

지난해 미 출판계 어린이 도서 부문은 총 수익이 23.5% 신장했는데, 이는 9월에 발간된 3권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를 비롯한 이 시리즈의 활약 덕분이라는 것이 출판계의 분석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이 부문 수익의 11.1%를 차지하면서 아동도서 부문이 최초로 10억달러 수익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1997년 1권 출간 이후 전세계적으로 1천만부 넘게 팔려나갔다. 출간 첫 주에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인기 순위 1~3위권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는 3권까지 소개됐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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