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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쇼핑 도우미 상품안내·배송등 고객문의 척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사이버 공간' 에서 고객의 쇼핑을 돕고 애로사항을 챙겨주는 사이버쇼핑 도우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이버 도우미는 단순히 물건만 진열해 놓아 썰렁한 인터넷 쇼핑몰에 친근감을 불어넣고 쇼핑 서비스나 안내를 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14일 삼성사이버 도우미(그림上)를 선보였다.

20대 초반의 여자 캐릭터인 이 도우미는 구매물품과 가격.배송문제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를 처리하는 것이 주업무다. 고객이 감사표시를 하거나 격려를 하면 환한 웃음을 짓는다.

고객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과를 하거나 식은 땀까지 흘리는 등 상황에 맞는 애니메이션 동작으로 고객을 응대한다. 아직 이름을 얻지는 못했다.

유니텔 인터넷 쇼핑몰 유니플라자(http://www.uniplaza.co.kr)에서는 온라인 캐릭터인 쇼핑몰 도우미 '커플(그림下)' 이 지난달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남녀 한쌍인 이들은 쇼핑몰의 주고객인 신세대 25세 용띠 출생으로 정해졌고 '대한민국 사이버 시티 시민' 이라는 자격을 갖고 있다. 한달간의 공모 끝에 남자 도우미는 '유니' , 여자 캐릭터는 '플리' 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들은 주로 상품정보를 자세히 알려주고 초보자에게 인터넷 결제과정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상담도 해준다. 유니플라자의 김신건 대리는 "도우미 등장 이후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 고 말했다.

현대인터넷백화점(http://www.hyundaidept.com)은 성별.나이.가격 등을 입력하면 적합한 선물을 골라주는 '선물추천 도우미' 가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아직 특별한 캐릭터는 없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곧 자기모습을 가질 전망이다.

일반백화점 매장에도 사이버 도우미가 등장했다. 중소기업전문백화점 행복한세상은 층마다 매장.상품.셔틀버스.이벤트를 안내하고 고객포인트 조회 및 쿠폰발행 등을 처리하는 사이버 도우미를 배치했다.

고객이 사이버 도우미의 모니터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궁금한 사항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행복한세상은 조만간 인터넷과도 연결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증권.부동산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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