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나리(14)에 이어 또 한명의 재미교포 피겨요정이 탄생했다.
11일(한국시간) 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주니어부를 제패한 앤 패트리스 맥도너(14)가 화제의 주인공. 전미피겨스케이팅협회(USFSA)에 따르면 맥도너는 이날 클리블랜드 건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주니어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평점 1.0으로 1위에 올라 쇼트프로그램(2위.평점 1.0) 포함, 합계 2.0으로 리사 네수다(평점 2.5)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맥도너는 더블 액셀.트리플 점프 등 고난도 기술을 무리없이 소화해 파란을 연출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맥도너는 한국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주 스프링스타운에 살고 있는 재미교포 2세. 세살때 피겨에 입문, 현재 브로드무어 피겨스케이팅클럽에서 케시 케이지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그는 특히 1992년 연습 도중 두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우승 후 "더 열심히 훈련해 미셸 콴 같은 스타가 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