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자원개발 협력 확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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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자원개발과 이동통신 분야 등에서 협력과 통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 협력 규모를 늘려나가기로 하고 조만간 한국의 민.관합동 통상.투자사절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최근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독립한 동티모르 정세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데 대해 평가하고 인도네시아의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해 한국이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인도네시아 민주화와 관련된 와히드 대통령의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와히드 대통령은 오는 9월 제56차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의장후보 출마를 적극 지지키로 했다.

한편 양국 외무장관은 한국이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사업으로 4천만달러를 인도네시아에 지원하는 내용의 '인도네시아 병원폐수 처리시설사업 시행약정' 에 서명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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